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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의 또 다른 시작을 함께 꿈꾸는 시간

소명의 또 다른 시작을 함께 꿈꾸는 시간

2017 소명꿈터 사랑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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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학교의 새로운 꿈

소명중고등학교는 ‘성서’의 기초위에 ‘김치 맛나는 한민족 기독 원안학교’라는 정체성을 품고 2012년 3월 1일 동천동 상가건물에서 개교했다. 왜곡된 교육현실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과연 제대로 자녀를 교육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앞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던 신앙있는 학부모들은 ‘성경적 기독교육’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기독학교로 자녀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소명학교도 이런 시대적 목마름에 반응한 기독 교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소명학교는 재단도 없다. 대형교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다. 좋은교사운동에 소속되어 복음으로 다음세대를 변화시키겠다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사들이 유일한 자산이다. 학부모들은 건물을 보지 않았다. 이 시대에 대한 통찰을 갖고 분명한 성경적 토대위에 자녀들을 교육시켜 줄 수 있는 신뢰감 있는 교사들이 있느냐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흘렀다.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230여명의 학생과 40여명의 교직원이 ‘남북통합, 세계선교, 성서한국’의 부르심에 반응할 ‘믿음의 다음 세대’를 꿈꾸며 교육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2017년 소명학교는 새로운 소명학교를 꿈꾸며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고기동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위한 터를 마련했다. 우리는 이곳을 ‘소명꿈터’라고 부른다. 하지만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겪는 현실에 부딪혔다. 정부에 재정지원은 개교부터 0원이었으니 기대할 수 없다. 대형교회에 명분있는 후원요청을 한다는 것도 요원하다. 독지가에게 재정후원을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결국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주님께 기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드리겠다는 선택지가 유일했다. 인생의 답은 하나님과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했던가.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상황을 주관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을 경험하는 일이 건축과정에서 필요하다. 소명공동체 모두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공동체인가.’ 이 질문에 분명하게 답을 할 수 있다면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 여정에 험로와 거친파도가 다가와도 우리의 꿈은 더 분명하고 또렷해질 것이다.

 

함께라는 가치를 담은 소명꿈터 소식지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진행하는 건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정답은 모른다.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책임있는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아는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 나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주님의 뜻이 얼마든지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성부․성자․성령 공동체로 존재하신다. 교회도 머리되신 그리스도로를 중심으로 각 지체들의 연합으로 표현했다. 소명학교의 설립도 공동체성을 담아내는 건축이어야 한다. 소명학교가 혼란하고 각자의 소견대로 하는 시대를 변화시키고 선도시켜나갈 주님의 부르심이라면 무엇보다 ‘함께’ 걸어간다는 결단이 내면에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 겸손하지 않으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지 않으면 ‘함께’라는 단어가 삶으로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며 분별하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함께’라는 가치를 중심에 깊이 뿌리내기리위해 ‘소명꿈터 소식지’가 창간되었다. 소식지에는 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비롯해 다양한 소식을 담았다. ‘함께’라는 가치를 담기위해 가장먼저 ‘함께 꿈꾸는 소명’이라는 제목을 두고 그 아래 교사, 학생, 학부모가 소명 건축에 대한 하얀 종이에 ‘소명건축’에 대한 꿈을 표현하도록 했다. 매직으로 각자의 개성대로 표현한 꿈들은 우리 모두를 다양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고, 다양함 속에서도 소명학교라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좌-최경산 선생님의 나눔,중-10학년 박지민 학생의 나눔 우-이영주 학부모님의 나눔

좌-최경산 선생님의 나눔,중-10학년 박지민 학생의 나눔 우-이영주 학부모님의 나눔

 

함께준비하고 함께참여한 소명꿈터 사랑 바자회

소명꿈터 소식지의 7월에 중심이야기는 ‘소명 꿈터 사랑 바자회’였다. 매주 모이는 어머니기도회와 호흡을 맞추며 하나하나 ‘함께’ 준비해 나갔다. 어머니기도회에서 팀별로 바자회 물건판매, 먹거리장터, 부스체험 준비등 주신 달란트대로 섬기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캘리그라피 책갈피만들기 체험, 비누&디퓨져 만들기 체험, 핸드페인팅 도자기 체험, 매듭팔찌&발찌 판매등 풍성했다. 떡볶이, 어묵, 에이드&음료, 떡케이크등

 12학년 송하민 학생과 이신영(꾸아이)샘이 디자인한 ‘소명꿈터사랑 바자회’ 메인 포스터

12학년 송하민 학생과 이신영(꾸아이)샘이 디자인한 ‘소명꿈터사랑 바자회’ 메인 포스터

세대를 초월한 인기 메뉴가 준비되었다. 학생들도 재미있는 게임과 페이스페이팅으로 부스 운영하길 희망했다. 디자인에 소질이 있는 학생과 선생님은 바자회 팸플릿(pamphlet)을 만들었다. 당일 안내물까지 멋지게 디자인했다. 바자회 물품도 다양하게 모아졌다. 어머니들은 기도로 준비하며 바자회 전날에는 늦은 밤까지 부스운영을 위한 마지막 준비로 분주했다. 아버지들은 토요일마다 건축과 바자회를 위한 ‘소명 아버지 기도모임’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선생님들도 바자회를 위해 물품들을 정리해서 한가득 내놓았다. 직접 ‘소명꿈터를 상상하라’는 의미를 담은 티셔츠를 제작하는 선생님들도 있었다. 전체적인 홍보와 부스운영 안내로 수고해주신 선생님들도 있었다. 졸업생이자 네이버뮤직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소명 2기 김기쁨 졸업생도 바자회 축하공연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소명 1,2,3기 졸업생들도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재학생들은 바자회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했고, 요요실력이 수준급인 학생은 바자회 당일 공연에 쿨(cool)하게 응했다. 선생님과 제자가 콜라보(collaboration) 무대를 함께 준비해 의미를 더 했다. 모두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섬겨야 하는 분야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함께 했다는 것이 이번 ‘소명꿈터 사랑 바자회’준비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문제는 ‘바자회 당일날 얼마나 사람들이 올까.’ ‘장마기간으로 바자회당일 100%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네이버 앨범발매 프로젝트 ‘노래의 탄생’에서 ‘답(Out Of Way)’라는 곡으로 가수로 데뷔한 소명 2기 김기쁨 졸업생의 축하공연 모습

네이버 앨범발매 프로젝트 ‘노래의 탄생’에서 ‘답(Out Of Way)’라는 곡으로 가수로 데뷔한 소명 2기 김기쁨 졸업생의 축하공연 모습

비가 많이 오면 어떻게 할까’의 문제가 남았다. 드디어 바자회 당일 되었다. 기상특보가 내렸지만 소명학교가 위치한 용인시 고기동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날씨부터 은혜였다. 지하부터 4층까지 ‘소명꿈터 사랑 바자회’를 찾아온 발걸음이 가득했다. 날씨는 후텁지근 했지만 얼굴 표정에는 소명 건축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는 기쁨이 여기저기 느껴지는 감사의 표정을 만날 수 있었다. 쇼핑백에 물건을 가득담고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에서도 소명꿈터를 향한 사랑을 느꼈다. 선생님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도울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바자회를 마치고 한 선생님은 “소명가족 축제 같았어요 기쁨과 감사 겸손의 자리에 함께 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7학년부터 졸업생 가족들 모두가 자기 것을 들여 하나됨을 경험케 하신 시간이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시키는 방법 오병이어!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이번 바자회를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4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오병이어 사건. 어린아이가 가져온 작은 도시락은 오천명을 먹일 수 없었지만 그 작은 도시락이 예수님께 드려졌을 때 5천명이 먹고 남은 역사가 일어났음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많은 양보다 작은 헌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가 내놓은 작은 것을 우리의 눈으로 판단하지 말자. 5천명을 먹인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의 눈을 갖고 예수님께서 소명학교에 행하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자고 도전했다. 듣고보니 우리가 가진 것과 상관없이 작은 나눔을 통해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소명학교를 지어가신다는 ‘하나님의 경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소명꿈터 사랑바자회’에서 오병이어 사건을 나눴다.>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소명꿈터 사랑바자회’에서 오병이어 사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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