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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을 위한 씽크 및 액션탱크을 지향하는 교사들!

교육혁신을 위한 씽크 및 액션탱크을 지향하는 교사들!

‘교육디자인 네트워크’ 출범기념 심포지움 “미래 교육, 탐색하고 준비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세미나

지난 6월24일(토) 교육디자인네트워크 세미나실에서는 “미래 교육, 탐색하고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출범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5월 대선으로 새로운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다양한 분야에 개혁이 이미 시작되었다. 교육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교육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번주에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었다. 장관임명이 진행되면 본격적인 교육개혁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을 바꾸자는 개혁의 대전제에는 찬성하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통행식 교육개혁의 경우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인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학교 현장에 남아 그 피해를 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자신들이 실험용 쥐같다는 자조섞인 표현을 하곤한다. 문재인 정부는 당위성만 갖추고 교육공약을 일방통행식으로 추진해서는 지난 정권의 실수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실천에 앞서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주축이되어 출범한 ‘교육디자인 네트워크’의 세미나는 교육개혁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만한 사안을 사전에 짚어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안교육도 교육의 커다란 물줄기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 그 속에서 진정한 대안 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작전 맨 앞자리에 앉아 귀를 쫑긋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과 미래교육을 생각해보다

김성천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소장은 “문재인정부의 교육공약,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짧은시간이지만 문재인정부의 교육공약을 압축적으로 잘 다루었다. 김성천 소장은 앞으로의 교육개혁의 방향을 다양하게 제시했지만 크게 보자면 분권과 자치,자율을 바탕으로 한 교육개혁, 입시․진학교육이 아닌 진로교육이 중시되는 교육개혁, 수능비중의 축소와 맞춤형 고교체제로의 교육개혁, 교장공모제의 확대와 학교밖모델 확산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김성천 소장은 문재인정부의 공약에 여러 암초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진정성과 전문성, 실천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했다. 김성천 소장은 이러한 관점을 교육네트워크 비전선언문에 좀 더 분명하게 담아냈다. 이어서 김현섭 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은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및 수업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인공지능 교사가 등장한다면?’이라는 도발적 질문으로 발제(發題)를 시작했다. 현대사회에 인공지능의 본격적 등장을 알린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는 이세돌 9단과 세계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었다. 전세계는 이 때 받은 충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바둑프로그램 하나가 인공지능 기술의 보편적 도약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력의 성능개선으로 앞으로 여러분야에 확대될 것임을 짐작하기에는 충분했다. 김현섭 소장은 미래 사회의 변화는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현상임을 교사들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교육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역량교육, 융합교육, 창의성 교육, 공동체 교육, 개별화 교육, 평생교육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교사는 가르치기만 하는 일방적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학생과 함께 배움을 경험해야 하고, 동시에 코칭의 역할도 해야한다. 그러므로 능동적으로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 김성천 소장인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우 김현섭 소장이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좌 김성천 소장인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우 김현섭 소장이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존엄의 궁핍화를 넘어서야

각 발표를 듣고 논찬자로 참여한 가정중학교 이수광 교장선생님은 새로운 정부의 등장에 장밋빛 환상에 빠지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리시대의 새로운 체제를 향한 변화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존엄의 궁핍화’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존엄의 궁핍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약하고 옆친구의 존엄을 인정해주지 않는 상태다.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법, 공감해주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 교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승진을 향해 달음박질 하면서도 왜 그 길을 걷고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자로서의 시대정신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존엄의 궁핍화’라는 단어속에 포함했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국가의 대의제와 교육의 의제가 대칭관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듯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줬다. ‘불공정의 해소’가 국가개혁의 의제라면 ‘교육안에서 불공정 해소’를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어야 ‘존엄의 궁핍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주의를 경험한다는 것이 형식적인 교육과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민주주의 문화로 녹아들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 역할중심에 교사가 있기에 현재 교원양성 기관인 사범대 교육과정, 교원임용시험 체제, 현직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생태계를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별히 교원임용체제와 관련해 공감하는 바가 컸다. 교육대학은 검정고시 출신이 일반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기회 조차 주고 있지 않다. 검정고시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만 응시하는 시험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학교밖으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학교삼아 경험을 쌓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수광 선생님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진로와 직업에 대한 관점을 넓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대학의 입시체제에도 이수광선생님의 관점을 수용했으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잠시 들었다. 현재 교원양성시스템이 너무 경직되어 있고 지식위주로 치우져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지않나. 교원양성 시스템에 만연한 기득권에 대해 돌아볼 시점이 아닐까.

 

설득그림현장

두 번째 논찬자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안상진 소장은 교육시민단체에 있다보니 정책제안자로서 느끼는 진솔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책연구자들이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시간이었다. 우선 국민을 좀 더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의명분만을 가지고 상대를 윽박지르는 식의 개혁은 좌초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민을 누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은 고고(孤高)하다. 국민을 가르치려만 했다. 아직 이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몰아댔다. 하지만 국민들은 설득이 안된다. 이럴 때 오히려 사교육집단은 친절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해주는 모습을 본다. 학술대회에 여러번 참석해도 답답하다고 고백했다. 어떤 교수들의 글은 아무리 읽어도 찬성인지 반대인지 애매모호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학회에서 책임있고 명확하게 교육관련 입장을 내주는 부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도 요원(遙遠)하다. 그러다보니 사교육업체의 교육 견해가 전문가 견해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한다. 두 번째는 교육공약을 실천하기 앞서서 누군가는 커다른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파편적으로 튀어나오며 엇박자를 내고 있는 교육정책들을 보면 무섭다고까지 표현했다. 우선순위와 선결조건 정책실행의 전후조건을 고민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어떤 정책은 도입하면서 차차 다듬어 가야할 정책이 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은 제대로 한 번에 도입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정책이 있다. 예를 들면 고교학점제가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아주 좋은 취지로 계획되고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를 위한 고교내신 절대평가가 선행되지 않고 상대평가를 그대로 둔 상태로 도입하게 된다면 1997년 7차 교육과정의 선택권에서 조금더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러므로 개혁에 앞서서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컨트롤 타워가 있는 상태에서 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로 학교개혁은 학교현장에서 열매를 맺어야 하고, 이것을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의 목소리가 간절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수능이 절대평가 되어야 할 이유, 입시중심․경쟁교육을 시켜서는 안 될 이유에 대해 현장에 있는 교사의 목소리가 개혁방안에 포함될 때 제대로된 개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좌 -가정학교 이수광 교장선생님은 ‘존업의 궁핍’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참석자들에게 울림있는 이야기를 우-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안상진소장이 실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혁의 방향에 대한 나눔을 하고 있다

좌 -가정학교 이수광 교장선생님은 ‘존업의 궁핍’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참석자들에게 울림있는 이야기를 우-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안상진소장이 실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혁의 방향에 대한 나눔을 하고 있다

 

교사의 실제적 정치적 참여의 길 열려야!

2부에서 곽노현 前)서울시 교육감이 격려사를 해주었다. 무엇보다 인상깊에 남은 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정당가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서울시 교육의원에 교사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고 했다. 정치구조상 교사의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반영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학교에서 정치편향적 수업을 해서는 안된다는데 이견이없다. 그러나 정당가입조차 막은 것은 과도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개별교사가 매번 낼 수 도 없는 일이다. 교사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교육의원으로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진입해야 우리나라 교육이 좀 더 현장성을 담아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서 소수의견이긴 하지만 ‘대학교원에게 정당 가입을 허용하면서 초․중등학교 교원에 대해서 정당가입을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의견을 주목할 시점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비롯한 정치활동을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다. 정당가입만을 가지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하다. 이젠 교사들도 정치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 교사도 정치적 자유를 가진 시민이기 때문이다.

 

교육디자인네트워크 비전선언문

2부 끝에는 김성천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소장이 ‘교육디자인네트워크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위에서 나눈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방법과 결단이 비전선언문에 담겨 있었다. 비전선언문을 듣는내내 가슴이 뛰었다. 교사의 마음속 깊은 곳의 목마름을 읽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현실속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대한 바위앞에 주둑들지 않고 기꺼이 바위를 밀기위해 몸을 던지는 교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비전선언문 전문을 싣는다.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학생, 학부모, 교원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는 우리의 교육시스템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육은 유기체와 같아서 어느 한쪽이 잘못되면 모두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어느 한 분야의 실천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분절적-고립적 운동을 극복하고 통합과 연대를 꿈꾸어 봅니다. 우리는 교육 주체의 연대와 통합을 지향합니다. 현장 교원과 연구자,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성인들의 터전을 교육디자인네트워크에서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따뜻한, 그러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배운 것을 실천하는 실천․연구 조직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교사를 수동과 결핍의 존재로 규정함을 거부합니다. 교사는 연수를 많이 받아야하는 수동적 존재이고, 누군가로부터 결핍을 채워야하는 존재가 아닌 실천하는 존재요, 연구하는 존재요, 나누고 공유하는 존재로 규정합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도 연구자도 학부모도 성장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성장을 중시했으나 이제는 공동체, 학교, 지역을 통한 동반 성장을 꿈꾸고자 합니다. 개인을 넘어 학교를, 학교를 넘어 지역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우리는 꿈꾸어 봅니다.

우리로 하여금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구조적 조건에 대해서 우리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교사는 전문가입니까? 안타깝게도 전문가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이 더욱 많은 상황입니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에 관한 다양한 권한을 요구할수록 교사의 전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구조의 문제로만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성찰과 반성, 실천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성찰에 기반을 둔 작은 변화를 지향하면서, 내가 바뀌면 분명 대한민국 교육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에서 이 운동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원합니다. 더 이상 우리 교육을 정치인, 관료, 연구자들에게만 맡기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현장의 경험에 기반을 두어 우리 교육에 대한 상을 새롭게 그릴 것입니다. 전문성과 기획력, 경험을 바탕으로 장인정신으로 디자인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는 기성복을 디자인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과 학교,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교사는 기능인이 아닌 전문성에 기반을 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존재여야 합니다. 동시에 디자인의 출발은 학생이요, 교실이요, 학교여야 합니다.

우리는 연구실에 갇힌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연구를 원합니다. 우리가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겠습니다. 교실과 분리된 연구와 정책을 우리는 거부합니다. 고상한 이론과 수입된 언어로 ‘그들만의 리그’를 표방하면서 현장의 고통과 실천에 무관심한 숨이 죽은 연구를 거부합니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온갖 명분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이해관계로 포장한, 그래서 한발 자욱도 나아가지 못하는 도돌이표 개혁과 가증스러운 정책을 거부합니다. 구호와 투쟁을 외치지만, 실천과 대안이 없는 요란한 삶을 거부합니다.

우리 교육의 해법을 누군가에게 찾아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현장을 지키는 평범한 우리들이 그 해법과 길을 찾겠습니다. 누군가의 실천에 그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 누군가의 실천에 주목하겠습니다. 교실과 학교에서 실천하는 교육 주체들의 고통과 아픔, 실천을 연구에 담겠습니다. 경쟁으로 인해 삶이 휘청거리는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동시에 헤아리겠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끌어안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론과 경험, 정책과 현장, 교육과 연구, 유초등과 중등의 인위적인 이분법을 깨겠습니다.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어느 하나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경험은 이론을, 이론은 실천을, 귀납은 연역을, 연역은 귀납을 만나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수업은 교육과정과 평가, 학교혁신, 교육 정책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각 영역의 연결과 협업, 소통과 나눔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콘텐츠입니다. 그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교육디자인네트워크입니다. 이름하여 플랫폼 조직을 지향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곧 연구소의 콘텐츠입니다. 정책은 현장을, 현장은 정책을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켜야 합니다. 교육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교육입니다. 아이들의 삶은 총체적입니다. 교과와 급별 등의 칸막이로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구분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학습공동체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부터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 공부하겠습니다. 배움의 잔치를 상시적으로 열어 누구든지 언제든지 초대하여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연구공동체입니다. 아이들과 교실, 학교, 교육생태계와 사회구조를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기술하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실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우리는 실행연구를 의미 있는 연구 방법론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역량공동체입니다. 사람을 키우겠습니다. 교사와 학부모를 키우겠습니다. 학교를 키우겠습니다. 정책을 키우겠습니다. 이 공동체에 머무르는 모두에게 성장의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는 실천공동체입니다. 보고 배운 내용을 반드시 현장에서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씽크탱크이자 액션탱크입니다. 연구하며 발로 뛰겠습니다. 정책은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의 몫이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삶을 주목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데서 시작합니다. 현장과 정책의 간극을 우리가 줄여보겠습니다. 가정, 교실과 학교, 교육청과 교육부, 대학은 우리의 실천 공간이요 연구공간입니다.

우리는 변혁공동체입니다. 나를 바꾸어 교실을, 학교를, 지역을, 사회를, 국가를 바꾸겠습니다. “모든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식의 기능적 사고를 거부합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한 비판과 성찰적 사고에 기반을 두어 좋은 것을 계승하고, 나쁜 것은 변혁하겠습니다.

우리는 통합공동체입니다. 이론과 실제, 연구와 실행, 정책과 현장, 교원과 학부모, 초등과 중등의 구분을 거부합니다. 아이들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어른들만 분리되었을 뿐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시너지를 내고자 합니다.

연구소와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연대하여 우리 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교육디자인 네트워크(www.facebook.com/edudesign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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