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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연인

그림자처럼 곁에 있겠다던 사람
그림자인 양 말이 없네.
거리의 검은 남자, 힘없는 남자.
못내 안쓰러워, 이내 애잔하여

내 안에 이미 묶인 그댈
힘겹게 끌며
지친 밤길을 걷네.그림자 연인 최종
행복이 웃으며 걷네.

아픈 별들도 하나둘씩 집으로 향하고
밤 비둘기 춤추는 하늘
잔잔히 수놓은
실루엣을 따라
노을 빛
어느 간이역에 이르면
이미 내가 된
그림자 연인, 옆에 서있네.
정겨이 서있네.

늦저녁의 소소하고 달큼한 이야기.

 

 

조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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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병수

김병수 기자 isac1004k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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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그림자 연인

  1. 장도중 응답

    2016-07-19 at 9:30 오후

    한결 부드러워졌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이제 다음은
    태양을 향해 소리 칠때이다.
    우린 때로
    소소하고 은근한 이야기로
    늦저녁의 달빛을 벗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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