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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문화를 만들라!

한국사회에 자살은 이미 마지노선을 훌쩍 넘어있다. 한 해에 약 1만 5천 명 정도가 자살로 죽는데, 이는 하루에 40명 정도가 자살로 죽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이 자살로 죽어도 사고사나 노환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살은 그 숫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망원인을 보면 1위는 암이다. 암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는 것이다. 그 이후에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나온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자살로 죽는다. 자살이 사망원인 4위다. 그 이후에 당뇨병, 폐렴 등이 나온다. 교통사고는 9위이다. 어떤 병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죽인다는 자살이 사망원인 4위라고 하는 것은 이 사회가 정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OECD 국가 중에 자살률로 1위를 지켜왔다. 이 말은 결국 대한민국이 자살률로 세계 1등이라는 말이다. 그것도 10년 동안 말이다. 그런데 2등을 하는 일본이나 헝가리에 비해서 자살률이 월등히 높아서 당분간 이 기록은 깨어질 것 같지 않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 자살공화국이 되었는가? 원래 한국은 그렇게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아니었다. 그런데 1998년 IMF 사태로 인해서 갑자기 경제가 무너지며 자살률이 치솟았다. 그리고 잠시 안정을 찾는 듯하더니 2002년 월드컵 이후 자살률이 점점 오르다 이제는 부동의 세계 1위가 되었다. 그러면 IMF 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렇게 자살이 늘어났을까? 그것은 가치관이 변화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1998년 이후 경제중심의 사고를 가지기 시작했다.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가 되고,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돈이 없는 인생은, 돈을 벌 수가 없는 인생은 의미가 없는 것처럼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생은 죽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잘 못된 생명에 대한 가치관을 포함하여 이 사회를 죽음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고 본다. 즉 죽음을 선택사항으로 여기고, 돈이 없으면,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죽어도 된다는 문화가 이 땅에 만연해진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화가 자살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 죽음의 문화를 몰아내는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으로 그 방향을 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는 더 나아가 이것은 영적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의 영이 현재 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다. 우리 믿는 이들은 기도와 행동으로 이 죽음의 영을 이기고 생명의 영을 가져와야 한다. 생명 되신 우리 주님만이 이 영적 전쟁의 승리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걷기대회 2015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이 때를 즈음하여 많은 자살예방활동이 펼쳐진다. 필자가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는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www.lifehope.or.kr)에서도 9월 5일 여의도에서 ‘생명보듬함께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함께 걸으며 우리는 생명의 문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 홍보, 문화부스를 통해 생명의 지식을 얻고, 문화행사를 통해서 생명의 문화를 풍성하게 할 것이다. 함께 참여하는 것, 그것이 생명의 문화를 일구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생명의 영으로 기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참여는,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관심은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생명운동이 되리라 믿는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고,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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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성돈

huios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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